Who is Myung Joh?
5만여 관중이 운집해있는 애틀란타 터너 필드(Turner Field). 브레이브즈(Braves) 팀의 야구장이다. 그 날 따라 박찬호 선수가 뛰는 LA 다저스(Dodgers)와 경기가 있는 날이었다. 경기가 시작되기 직전, 장내 아나운서의 소개와 함께 관중의 환호를 받으며 청바지와 티셔츠에 운동화를 신은 여학생 하나가 경기장 잔디밭 위로 내려섰다. 그 해의 영어 부문 활동에서 교사들의 추천으로 조지아 주 최 우수 고등학생으로 뽑힌 조 명현 양. 선수들에 둘러 싸여 상패와 함께 브레이브즈 구단이 수여하는 장학금이 수여되자 5만여 관중이 다시 우뢰와 같은 환호를 보냈다. 1998년 봄에 있었던 일이다.

같은 해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하버드 대학에 전액 장학금을 받고 입학한 조 명현 씨는 하버드 대학 일간지 “크림슨”의 스태프 멤버로 활약하는 한편, 대학교 근처의 무주택자 보호소와 불우 청소년들을 학습지도하는 두 프로그램에서 매주 무려 20~25시간씩 4년 내내 일하면서 가르쳤다. 사실 그녀는 입학식이 있기 열흘 전에 이미 대학에 도착해서 이 봉사클럽에서 일하기 시작했었는데, 어언 4학년이 되었을 때는 이 두 프로그램에서 모두 디렉터로 선출되었을 만큼 매사에 최선을 다 하는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.

중학교 시절부터 창작문예 분야와 Speech Contest 등에서 수많은 상을 받을 만큼 열정적으로 살아온 조 명현씨는 하버드 대학 입학 지원 에세이에서도 Myung! 이라는 자신의 이름 끝에 항상 느낌표를 붙여서 쓰는 이유와 자신의 장래 포부를 감동적으로 연결시킴으로써 가장 독창적인 에세이라는 평을 받았다. 이 에세이는 하버드 대학이 1999년에 발간한 책, “50 Successful Harvard Application Essays”(초판) 에 수록 돼 있어서 시중 서점에서 구입하여 읽어 볼 수 있다.

그녀는 그렇게 4년 내내 지속된 바쁜 일정 속에서도 하버드 대학을 영어, 영문학, 창작문예의 복수 전공으로 GPA 3.9, 최 우등생 중의 한 사람으로 졸업하고, 버지니아 대학교(UVA)의 MFA프로그램을 통해 2년간 Writer’s Workshop에 참여했다. UVA의 MFA 프로그램은 해마다 소설부문에서 7명 만을 받아 들이는 좁은 문인데, 이 프로그램에 들어가려고 작가 지망생들이 벌이는 경쟁은 무려 100대 1 가량이다. 이 기간 동안에 그녀는 학부 3학년 학생들에게 소설 창작 관련 과목을 가르쳤다.

조 명현 씨는 또한 미국의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에세이 등의 영작문 교육을 개인 지도하는 온라인 프로그램인 IvyTown.com을 2003년에 시작했는데, 많은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을 거쳐서 아이비 리그 대학에 진학했다. 이 프로그램에서 학생을 지도하는 강사들은 90% 이상이 하버드 대학 출신이다. IvyTown.com은 2009년 5월부터는 잠시 문을 닫고 WritingCare.com으로 거듭나기 위해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재정비 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다.

조 명현 씨는 현재 뉴욕에 거주하면서 작품활동, ReadingCare의 프로그램 디렉터, 기타 프로그램의 준비작업 등의 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.

(2003년 미주 중앙일보 기사에서 일부 인용)